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몰도바 키시나우의 스타니오눌 짐브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2차전 셰리프(몰도바)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맨유는 셰리프를 2대0으로 격파했다. 1승1패 E조 2위를 기록했다.
여름 이적시장 화제 중 하나는 호날두의 이적이었다. 맨유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위에 그치면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했던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에 남았다. 게다가 8월14일 브렌트퍼드와 2라운드 이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가 다시 선발 명단에 포함된 것은 유로파리그였다. 지난 9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전에 선발로 나섰고, 16일 셰리프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유로파리그 2경기가 열리는 사이 프리미어리그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연기된 상태다.
전반 17분 제이든 산초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어 전반 39분 디오구 달롯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페널티킥 성공 후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챔피언스리그"만 외쳤던 호날두의 유로파리그 통산 첫 번째 골이자, 시즌 첫 골이다.
다만 호날두의 유로파리그 경험은 처음이 아니다. 맨유에서의 이번 시즌 2경기 이전 2002-2003시즌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유로파리그 전신 UEFA컵 2경기를 뛰었다. 당시 득점 없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호날두의 클럽 통산 699번째 골이다. 또 셰리프는 호날두가 골을 기록한 124번째 클럽이다.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에게는 골이 필요했다.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