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에서 통용되는 격언이다. 살아가는 동안 레몬과 같이 신 시련과 고난이 닥칠 때면 시원한 레모네이드로 만들어 이겨내라는 의미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에게도 이번 시즌 레몬과 같은 어려움이 찾아왔다. 개막 후 8경기(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었기에 더 시선이 집중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해트트릭이라는 레모네이드를 만들며 시련을 이겨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후반 14분 교체 투입 후 후반 28분과 39분, 41분 세 골을 몰아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교체 선수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2015년 9일 스티븐 네이스미스(당시 에버턴)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SNS를 통해 "삶이 레몬을 주면, 해트트릭을 한다(when life gives you lemons… score a hat-trick)"는 재치있는 패러디를 선보인 뒤 "모두를 사랑한다. 그리고 서포트들도 항상 고맙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