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 확률 뚫고 3년 연속 2순위…1순위는 LG

2순위로 뽑힌 kt 구슬을 들고 있는 문경은 KBL 경기본부장. KBL 제공
kt가 KBL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또 웃었다.

21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22년 KBL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 1순위 지명권은 2021-2022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해 16%의 확률을 얻은 LG가 가져갔다.

이어진 2순위 추첨. 역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삼성, KCC, DB가 나란히 16%의 확률을 가지고 있었지만, KBL 문경은 경기본부장이 뽑은 공에는 kt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kt가 보유한 확률은 고작 5%였다.

이로써 kt는 3년 연속 2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앞서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6위로 12%의 확률을 가지고도 플레이오프 탈락 팀들을 제치고 2순위 지명권을 얻은 바 있다. kt는 박지원, 하윤기를 뽑았다.

이번에는 5%의 확률을 뚫었다.

2018년 1순위 허훈, 2순위 양홍석, 2019년 1순위 박준영까지 포함하면 최근 6번의 드래프트에서 1순위 2장, 2순위 4장을 차지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42명이 참가한다.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한 가드 양준석(연세대), 센터 이두원(고려대)가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빅3가 나왔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순위(LG)의 선택에 따라 1순위 후보 중 한 명을 지명하거나, 혹은 팀에 필요한 자원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KBL 제공
LG는 2019년 박정현(현 상무) 선발 이후 3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송영진(현 kt 코치)을 뽑은 2001년, 김종규(DB)를 뽑은 2013년까지 통산 네 번째 1순위 지명권이다.

3~4순위는 DB, KCC가 가져갔고, 1차 추첨에서 구슬이 나오지 않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SK는 10순위, KGC는 9순위에 자동 배치됐다. 이어진 2차 추첨을 통해 현대모비스가 5순위, 삼성이 6순위, 캐롯이 7순위, 한국가스공사가 8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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