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활용? 팀이 더 중요해" 선을 그은 벤투 감독

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21, 마요르카) 활용에 대해 선을 그었다.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호출했다. 지난해 3월 일본 원정 이후 18개월 만의 대표팀 합류다. 최근 스페인 라리가에서 어시스트 공동 1위를 달리는 등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과 호흡에 대한 기대가 큰 상태다.

벤투 감독은 22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 활용 방법은 팀이 필요할 때 활용할 것"이라면서 "매 경기 최고의 스타팅을 선발한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지, 아니면 경기 중 투입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개별 선수가 아닌 팀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알고 있다. 다만 나는 감독으로서 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년부터 대표팀을 오갔던 이강인이지만, 아직 손흥민과 제대로 합을 맞춰보지 못했다. 실제 손흥민과 이강인이 동시에 선발 출전한 경기는 2019년 9월 조지아, 10월 스리랑카전이 전부다. 2019년 11월 레바논전, 2020년 11월 멕시코, 카타르전은 손흥민 선발, 이강인 교체 출전이었다.

손흥민도 "강인이와 실제 경기장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별로 없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훈련을 하면서 강인이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고,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하면 강인이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빨리 파악하겠다. 강인이가 운동장에서 최대한 장점을 펼칠 수 있게, 주장으로서, 또 동료로서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말대로 이강인의 선발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둘의 호흡에 대한 기대는 크다.

이강인은 "흥민이 형은 정말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진 선수이기에 팀에 도움이 많이 된다. 최대한 흥민이 형을 많이 도우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같이 뛸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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