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대표팀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중국에 44대107, 63점 차로 대패했다.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합류하지 못한 상황. 배혜윤(삼성생명)마저 합류하지 못해 골밑이 약해졌다. 진안(BNK 썸), 양인영(하나원큐), 김소담(KB스타즈)로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중국은 2m 이상만 2명이 포진했다. 결국 리바운드에서 무려 29대58로 밀렸다.
2010년 일본전 65대64 승리 이후 월드컵 본선 10연패다. 특히 2020년 2월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당한 60대100 패배보다 더 크게 졌다.
정선민 감독은 "인사이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여기까지 왔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좀 더 큰 경험을 하고,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기에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