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8시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오픈 시네마 상영에는 4천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자리해 영화제의 밤을 박수와 환호로 가득 메웠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오픈 시네마 관객 수는 상영 당일 4천 명 이상으로, 영화제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상영작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라고 귀띔했다.
특히 거리두기와 인원 제한이 있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화된 규모로 진행된 오픈 시네마에서 코로나 기간뿐 아니라 이전 기록까지 경신했다는 사실로 더 큰 의미를 더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해외 배급사 A24의 해외사업부문 임원은 "압도적이다. 4천여 명의 관객이 하나의 영화를 보기 위해 모였다는 것이 꿈만 같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이어 "올해 북미 개봉 당시의 폭발적 반응을 다시금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라며 "해외에서 흥행을 이끈 MZ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더욱 멋지고 황홀하다. 놀라운 분위기"라고 한국 관객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 분)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해외 배급사 A24와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루소 형제가 배급과 제작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