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정적인 대타 쐐기포…kt-키움 3위 경쟁, 마지막 날 '결판'

kt 위즈 박병호. 연합뉴스

작년에는 정규리그 마지막날까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아 순위 결정전을 치렀다. 올해는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3위와 4위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전체 대진이 결정된다.

막판까지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 위즈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kt가 승리하면서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3위 자리는 11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시즌 전적 80승2무61패를 기록한 kt는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만약 kt가 패하면 이미 144경기를 모두 치른 키움 히어로즈(80승2무62패)가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선착한다. 양팀의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3위가 된다.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하는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앞세웠지만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노진혁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T는 4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장성우가 NC 선발 김태경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NC는 8회초 정범모의 적시타로 반격했지만 kt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바로 통산 6번째 홈런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있는 박병호였다.

kt는 8회말 2사 후 장성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황재균 타석 때 박병호를 대타로 기용했다. 박병호는 NC 송명기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발목 인대 부상의 여파로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최근 대타로만 기용되고 있는 박병호는 2경기 연속 대타 홈런이자 시즌 3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kt의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포였다.

벤자민은 1회 난조를 이겨내고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재윤은 마지막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고 시즌 33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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