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드라마도 복귀할까…'해시의 신루' 측 "긍정 검토"

배우 김선호.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김선호가 드라마 복귀를 준비 중이다.

새 드라마 '해시의 신루'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측은 19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선호 출연에 관해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역시 "긍정 검토 중"이라고 같은 답을 전했다.

'해시의 신루'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원작자인 윤이수 작가 작품이다. 15세기 조선, 실록이 기록하지 못한 조선 최고의 천재 군주와 운명의 사슬에 매인 신비한 여인의 로맨스를 다룬 사극이다. 김선호는 극중 천재 과학자 왕세자 이향 역을 두고 출연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10월,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으로 사과하고 출연 중이거나 예정돼 있던 다수 작품에서 하차했다. 김선호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중절을 종용하고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폭로했다.

폭로 글이 나온 후 침묵을 지키던 김선호는 나흘째 공식입장을 내어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라며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김선호 사생활 논란이 커지자 배우들의 종영 인터뷰를 줄줄이 취소했고,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1박 2일' 역시 김선호 하차를 알렸다. 영화 '2시의 데이트'와 '도그 데이즈'는 김선호를 하차시켰으나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는 김선호를 그대로 기용했다.

이미 김선호는 올해 7월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김선호는 기자간담회에서 "올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해서 이 연극을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 다시 한번 모두에게 죄송하다"라며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제 부족한 점을 많이 반성했다. 점점 나아지는 배우 그리고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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