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축제가 시작됐다…BIAF2022 개막

지난 21일 오후 6시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열린 제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식 모습.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인 제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2)이 본격적인 축제를 시작했다.
 
BIAF2022는 지난 21일 오후 6시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배성재 아나운서의 사회로 개막식을 갖고 새로운 여정의 막을 올렸다.
 
올해는 국내외 화제의 게스트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막작 '꼬마 니콜라' 감독 뱅자맹 마수브르와 프로듀서 릴리언 어체를 비롯해 BIAF2017 장편 대상을 받은 거장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 '주술회전' '진격의 거인 마지막 시즌' '체인소맨'의 MAPPA 오오츠카 마나부 프로듀서, 일본 인기 성우이자 가수 아이바 아이나, BIAF2022 국제경쟁 단편 감독들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루스와 거인' 브릿 라에스 감독 등이 포토월에 등장했다.
 
이 외에도 2020년 장편심사위원을 역임한 이정향 감독, '각질'로 한국 최초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학생 대상을 받은 문수진 감독, '나는 말이다' 임채린 감독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서재환 조직위원장은 "애니메이션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라며 "BIAF와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개회사와 개막선언으로 BIAF2022 시작을 알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을 통해 "BIAF가 애니메이션 예술과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을 믿는다.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관람객에게 감사드린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염종현 경기도의장은 "BIAF에서 다양하고 상상력 넘치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 밖에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BIAF 명예공로상을 받은 이성강 감독(오른쪽)과 시상자인 조용익 부천시장.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BIAF 명예공로상은 이성강 감독이 수상했다. 이성강 감독은 '마리이야기'로 제26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 및 옥관문화훈장을 서훈 받았으며, '천년여우 여우비'로 2007년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 애니메이션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성강 감독은 "28년째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지루할 때로 있었고 짜릿할 때도 있었고, 아쉬움도 많았지만 즐거울 때도 있었다"며 "과분하게 공로상을 주셔서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장편 심사위원은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 김초엽 소설가, 펠릭스 뒤포-라페리에르 감독이 맡았으며, 단편 심사위원은 위고 코바루비아스 감독, 정다희 감독, 바스티앙 뒤부아 감독이 함께한다. 학생·TV&커미션드·한국단편 심사위원은 세키 히로미 프로듀서, 이주현 씨네21 편집장이 참여하며 코코믹스음악상 심사위원은 권병준 미디어 아티스트, 신은수 배우가 참석했다.
 
개막작 '꼬마 니콜라' 스틸컷.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심사위원장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은 "관객으로 가득한 영화관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세상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영화는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잠시 힘든 순간을 잊게도 해준다. 이 만남과 토론의 장을 즐기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개막작 '꼬마 니콜라'의 뱅자맹 마수브르 감독은 "오늘 상영이 아시아 프리미어다. 진솔하고 애정을 담아 영화를 만들었다. 즐겨 주시길 바란다"라고 개막작 상영 소감을 밝혔다.
 
개막작 '꼬마 니콜라' 상영으로 개막식을 마무리한 BIAF2022는 오는 25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판타스틱큐브 등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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