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비아이, 집행유예 선고 1년 만에 방송 복귀

가수 비아이. 비아이 공식 트위터
가수 비아이(김한빈)가 마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비아이는 오는 11월 30일 첫 회를 방송하는 국내 초대형 DJ 서바이벌 오디션 '웻!'(WET!)에서 MC를 맡는다. 총상금 1억 원을 걸고 국내 최정상 DJ 레이블 간의 리얼 배틀을 그리는 '웻!'은 새로운 EDM 문화를 만들어갈 신개념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웻!' 측은 "'웻!'이 실력 있는 한국 DJ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DJ들의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어주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인 만큼, 해외에 영향력을 가진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역량이 뛰어난 뮤지션인 비아이를 MC로 발탁했다"라고 설명했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5월쯤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신종 마약으로 분류되는 LSD를 사들이고 이를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비아이가 마약 구매와 투약을 시도했다는 의혹은 2019년 6월 알려졌다. 당시 비아이는 "한때 너무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약 파문으로 인한 여론을 달래기는 역부족이었고, 그는 속해 있던 그룹 아이콘을 탈퇴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9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80시간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약물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비아이는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인 그해 6월 첫 번째 정규앨범 '워터폴'(WATERFALL)을 발매하는 등 이렇다 할 자숙 기간을 거치지 않고 활동해왔다. 여기에 3년 만에 방송 복귀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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