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첫 타점이 결승타…이정후 살아나자 키움 타선도 부활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를 만난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368, 3타점을, 2위 LG 트윈스를 상대한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500, 1홈런, 2타점을 기록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매경기 안타를 생산했지만 존재감이 크지는 않았다.

정규리그가 끝난 뒤 약 3주간 쉬면서 체력과 에너지를 보충한 1위 SSG 랜더스의 마운드는 이정후의 타석 때마다 최고의 투수를 앞세워 전력투구를 펼쳤다.

이정후는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시즌 KBO 리그 SSG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시리즈 첫 타점을 신고했고 이를 계기로 답답했던 키움 타선의 혈이 뚫렸다.

이정후는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 전병우가 좌측 방면 2루타로 출루하자 곧바로 우전안타를 때려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정후가 한국시리즈 4경기 만에 기록한 첫 타점은 4차전의 결승 타점이 됐다.

이후 키움은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태진, 이지영, 송성문, 신준우의 연속 안타로 대거 4점을 추가했다. 3회말에는 5점을 뽑는 '빅 이닝'으로 SSG가 믿었던 선발 숀 모리만도를 무너뜨렸다.

키움은 SSG를 6-3으로 누르고 시리즈를 2승2패 원점으로 되돌렸다.

키움은 SSG가 김광현을 앞세웠던 1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총 7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후 2경기에서는 총 3득점 생산에 그쳤다. 4차전에서 반전을 일으켰고 집중견제의 대상인 이정후는 결정적인 타점을 포함, 1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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