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출신으로 이란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영국 축구와 인연이 깊다. 2000년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란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미국, 웨일스와 함께 조별리그 B조에 포함됐다.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해 스코틀랜드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여기서 '스코틀랜드'는 퍼거슨 전 감독을 의미한다.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영국 미디어를 향해 "나와 퍼거슨은 친구로서 자주 연락하는 관계지만 이번에는 안심해도 좋다. 스코틀랜드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는 농담을 건넸다.
잉글랜드는 B조 최강이라는 평가다. '늪 축구'를 자랑하는 이란은 끈끈한 수비력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케이로스 감독은 잉글랜드의 전력을 높게 쳤다. 그는 2022년의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1966년 이후 최강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세대는 역대 가장 재능이 뛰어나고 1966년 이후 가장 경쟁력이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선수들의 재능은 환상적이다. 해리 케인이 중심에 있고 오랜 기간 함께 하면서 선수들을 잘 아는 감독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