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서 작별, 대표팀서 의기투합…포르투갈 브루노 "영원한 건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 첫 경기를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선수와 구단의 갈등이 결국 파국으로 치달은 것이다.

이는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무엇보다 포르투갈의 주전 미드필더로 맨유에서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입장에 관심이 쏠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23일 현지 언론과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와 그 부분에 대해 따로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팀 전체가 마찬가지다. 호날두와 그의 가족이 내린 개인적인 결정이다. 우리는 월드컵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호날두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두가 알 것이다. 그건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우리는 현재 대표팀에 100%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여전히 맨유의 주축 선수다. 호날두는 이제 팀을 떠나야 하는 처지다. 두 선수는 이제 포르투갈 대표팀 안에서 다시 호흡을 맞춰야 한다.

이에 대해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며 "호날두는 언제나 내게 영감을 줬다. 그와 맨유에서 함께 뛴다는 건 꿈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내달 3일 자정에는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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