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같지만 약체 아닌 가나…韓, 16강 교두보 위해 승리 필수


[앵커]
잠시 뒤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선 우리나라와 가나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열립니다.이번 가나전은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우리나라의 교두보가 될 수 있습니다.카타르 현지에 있는 박기묵 기자를 연결해 분위기를 들어 보겠습니다.박기묵 기자.

[기자]
네. 카타르 알라얀 메인미디어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가나와 결전의 날이 왔네요.우리나라 대표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대표팀이 가나전을 위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습니다.주장 손흥민과 예비 명단 오현규를 포함한 스물일곱 명이 모두 훈련장에 들어섰는데요.우루과이와 1차전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한 수비수 김민재 역시 훈련장을 찾았습니다.선수들은 착실히 준비를 한 만큼 가나전에 자신이 있다는 분위깁니다.특히 우루과이전 무승부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연합뉴스

<인서트1> 미드필더 황인범 선숩니다.
"상대는 정말 좋은 팀이지만 저희 역시 좋은 팀이라는 것을  첫 경기에서 증명한 만큼 다음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 가지고 가면서 결과로 한국에 계신, 카타르까지 멀리 와주신 국민분들께 행복감을 드릴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벤투 감독이 황희찬은 출전 불가능하고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다면서요.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희찬의 출장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소속팀 울버햄프턴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었는데요.지난 우루과이와 1차전에 이어 연속 결장입니다.
   
[앵커]
김민재 선수의 상태는 어떤가요?출전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한 차례 해프닝이 있었습니다.벤투 감독이 김민재의 출전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을 통역 과정에서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전달해 혼선이 생겼습니다.벤투 감독은 다시 정확하게 가나전에서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까지 컨디션을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인서트2>벤투 감독입니다.
 "황희찬은 내일 뛸 수 없고요, 김민재는 내일 보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면 상대 가나 대표팀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포르투갈 전에 져서 승리가 절실할 듯한데요.
   
[기자]
네. 가나도 어제 오후 결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끝냈습니다.엔트리에 든 26명 모두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공 뺏기 훈련을 이어갔습니다.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는데요.가나 관계자는 부상자가 전혀 없다며 우리나라와 경기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앵커]
가나가 피파 랭킹은 낮지만 전력은 이보다 높다는 평가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피파 랭킹은 28위, 가나는 61위입니다.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 나선 서른 두 개국 중 가장 낮습니다.그러나 실제 전력은 이보다 강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스널의 토머스 파티를 비롯해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윌리엄스, 램프티 등 이중국적 선수들이 귀화해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앞서가는 감은 있지만 우리가 16강에 진출할 시나리오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한국이 가나를 잡으면 1승 1무 승점 4가 됩니다.강호 포르투갈전이 남아 있지만 최소 조 2위도 노려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비기거나 지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때부터는 조금 복잡해집니다.비기면 2무 승점 2가 되고3차전 포르투갈 전이 부담스러워집니다.여기에 다른 팀의 결과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만약 패한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 희박해집니다.우리로서는 가나를 잡고 마지막 포르투갈과 3차전 경기 부담을 줄이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입니다.
   
지금까지 카타르 알라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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