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RM은 2일 오후 2시 첫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 전 곡 음원을 공개한다. '인디고'는 2018년 10월 공개한 믹스테이프 '모노'(mono.) 후 약 4년 만에 내놓은 RM의 개인 작품이다.
RM이 '인디고' 구상을 시작한 시기는 2019년이다. 그는 "제가 느낀 정서들, 감정들, 고민들, 생각들을 그대로 담은 일종의 일기 같은 앨범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 모든 음악이 그때그때 저의 굉장히 솔직한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도 "이번 앨범은 특히 좀 더 남준다운 앨범이면서 또 다른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4년 전 작품인 '모노'에서 흑백 분위기가 전반에 깔렸다면, 이번에는 앨범명처럼 '인디고'가 메인이다. RM이 평소 존경해온 고(故) 윤형근 화백의 작품 '청색'이 콘셉트 사진에 등장하고, 청바지와 데님 셔츠를 입는 등 '인디고'는 이번 앨범의 중심 색으로 기능한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진 RM의 성향과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은 총 10곡이 실렸다. 닥스킴(DOCSKIM), 피독, 혼네, 이이언(eAeon), 은희영(john eun) 등이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나, RM이 전 곡 작사·작곡부터 앨범 콘셉트, 디자인, 구성, 뮤직비디오 기획에 이르는 작업 전반을 이끌었다. 다채로운 뮤지션들이 참여한 것은 물론, '음악과 미술의 연결'이라는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체인지 파트 2'(Change pt.2)와 '론리'(Lonely) 두 곡을 제외한 8곡은 다른 가수와 함께했다. 체리필터 조유진과 함께한 타이틀곡 '들꽃놀이'를 비롯해 '윤'(Yun)(with 에리카 바두), '스틸 라이프'(Still Life)(with 앤더슨 팩), '올 데이'(All Day)(with 타블로), '건망증'(with 김사월), '클로저'(Closer)(with 폴 블랑코·마할리아), '헥틱'(Hectic)(with 콜드), '넘버 2'(No.2)(with 박지윤) 등이 앨범을 채운다.
오늘 첫 솔로 앨범 '인디고'를 발매하는 RM은 이날 저녁 7시 미국 공영 라디오 NPR 뮤직의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Tiny Desk)에 단독 출연하고, 오는 5일에는 소규모 공연을 열 예정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매했던 지난 2020년에 '타이니 데스크'에 출연한 바 있다.
또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인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잡학사전)에서 장항준 감독과 공동 MC를 맡아 시청자들을 찾는다. tvN '알쓸인잡'은 오늘(2일) 저녁 8시 40분에 첫 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