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김남준)이 10일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자신의 집에서 보내는 꾸밈없는 하루 영상(제목: RM All Day with 김남준-파트1)를 공개했다.
미술 애호가답게 RM의 옷방, 서재, 거실, 침실, 부엌, 복도 등 집안 곳곳에는 그림과 조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거실 TV 옆 선반에는 아기자기한 도자기류를 놓았고, 서재도 전시공간처럼 사용했다. 미술 작품과 함께 책도 많았다. TV장을 열면 보이는 히든 공간과 쇼파 앞 탁자 위에는 책들을 탑처럼 쌓아 놓았다. RM은 "저희 집에는 책이랑 그림밖에 안 산다. 마음에 들고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리이브 퍼포먼스 영상은 미국 뉴욕 비컨에 위치한 현대미술관 디아 비컨에서 촬영했다. 디아 비컨은 1960년대 이후 대형 사이즈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인쇄 공장을 개조해 만든 미술관이다.
RM은 이 곳에서 타이틀곡 '들꽃놀이'(with 조유진)와 'Still Life'(with Anderson .Paak), 'Change pt.2', 'No.2'(with 박지윤)' 등 4곡을 열창했다. 로버트 어윈의 정원, 폐품으로 이뤄진 존 체임벌린의 조각, 팬 플라빈의 형광등 조형물, 리처드 세라의 대형 철제 조각 등을 담았다.
RM은 음악활동 틈틈이 전 세계 미술관과 갤러리를 방문한 뒤 SNS에 인상깊게 감상한 작품을 올리고 있다. BTS 팬들 사이에서는 RM의 '미술관 발자취'를 따르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