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유럽 무대 활약을 꿈꿨던 윙어 이동준(25)이 K리그로 돌아온다.
전북 현대는 22일 "국가대표 출신 윙어 이동준을 헤르타 베를린(독일)으로부터 영입했다"고 밝혔다. 1년 만의 K리그 복귀다.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동준은 2021년 전격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그해 이동준은 울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1 베스트11에 올랐다. 또한 2021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 기대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이동준은 2022시즌을 앞두고 대표팀 터키 전지 훈련 중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무릎 부상 등으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낙마했다.
결국 이동준은 2022-2023시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32경기 35골 16도움이다.
공교롭게도 이동준은 울산의 라이벌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동준은 2021년 울산 시절 전북에 허무하게 우승컵을 내줘야 했는데 올해 울산은 전북의 K리그 6연패를 저지하고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이동준의 합류로 2022시즌 19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바로우와 함께 리그 최고의 윙 포워드 라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준도 구단을 통해 "전북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 목표이자 구단의 목표인 우승 트로피를 반드시 들어 올리겠다"고 소감과 각오를을 전했다.
이적 절차를 모두 끝마친 이동준은 2023년 1월 전북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