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브루나이를 완파하고 동남 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 2연승을 달렸다.
인도네시아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루나이와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조별 리그 A조 2차전에서 웃었다. 무려 7 대 0 대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캄보디아와 첫 경기에서 2 대 1 승리까지 2연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승점 6으로 조 1위가 됐다. 직전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문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과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약체로 평가를 받는 브루나이는 3연패에 빠졌다. 태국전 0 대 5, 필리핀전 1 대 5 등 전력 차를 절감하고 있다.
압도적 경기였다. 전반 20분 샤흘리안 아비마누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갔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38분 브루나이 풀백 알리누르 라시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에 섰고 전반 41분 덴디 술리스티아완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골 잔치가 이어졌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14분 에기 마울라나 비크리, 1분 뒤 일리야 스파소예비치의 연속 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23분 라마단 사난타, 후반 41분 마크 클로크, 추가시간 야코브 사유리까지 골 맛을 보며 7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지난 대회까지 '스즈키컵'으로 불리다가 메인 스폰서가 바뀌면서 '미쓰비시컵'이 됐다. 27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B조 조별 리그에서 격돌한다. 인도네시아는 29일 디펜딩 챔피언 태국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