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쇼맨'…윤나무·이자람 주연상

창작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중 한 장면. 국립정동극장 제공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창작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이하 쇼맨)에게 돌아갔다.

'쇼맨'은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에서 열린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대상과 극본상(한정석), 남자주연상(윤나무)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대상은 객석 규모와 상관 없이 지난해 국내 초연한 창작뮤지컬에 주어지는 상이다. '쇼맨'은 '프리다' '라흐헤스트' '렛미플라이' '실비아, 살다' '아몬드'와 함께 후보에 올라 경합했다.

지난해 4월 초연한 '쇼맨'은 냉소적인 속물 청년 '수아'가 과거 어느 독재자의 대역배우였다는 괴짜 노인의 화보 촬영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와 '레드북'의 극작가 한정석과 작곡가 이선영, 연출가 박소영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쇼맨'은 9월부터 11월까지 재공연할 예정이다.

여자주연상은 '서편제'의 이자람이 받았다. 초연부터 마지막 시즌인 지난해까지 12년간 '송화' 역을 맡은 이자람은 "12년간 '송화' 역을 함께 연기해 온 (차)지연 배우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스노트'는 400석 이상 작품상과 남우조연상(강홍석), 연출상(김동연), 무대예술상(오필영 무대·조명·영상·소품디자인 디렉터) 등 4관왕에 올랐고, '렛미플라이'는 400석 미만 작품상을 비롯 음악상-작곡 부문(민찬홍), 남자신인상(이형훈)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마틸다'는 여자조연상(최정원)과 여자신인상(임하윤·진연우·최은영·하신비)을,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프로듀서상(김미혜·박민선)과 무대예술상(김유선·황효균 분장디자인)을 수상했다. 1세대 뮤지컬배우 윤복희는 공로상을 받았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8개 부문(작품·배우·창작)에서 18명(팀)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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