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쇼팽 프렐류드 전곡과 발라드 1번 등 쇼팽으로만 이뤄진 프로그램을 선보인 지 7년 만에 준비한 공연이다. 임동혁은 2005년 쇼팽 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형 임동민과 함께 공동 3위에 입상하며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불렸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쇼팽의 녹턴 Op. 27-2, 스케르초 2번, 피아노 소나타 2번과 3번을 연주한다.
피아노 소나타 2번(1839)은 드라마틱한 열기, 사랑의 상처, 흥분과 이완이 뒤섞인 곡이다. 또한 전통적 형식과 새로운 구조가 결합된 피아노 소나타 3번(1844)은 쇼팽 작품 중 최고 수준의 대작으로 꼽힌다.
임동혁은 "다시 쇼팽으로, 또 쇼팽의 가장 기념비적인 걸작으로 돌아오게 돼 들뜬다. 두 곡 다 대곡이고 담고 있는 콘텐츠가 심오하고 철학적인 만큼 연습할 때도 고뇌하게 된다"며 "죽음이란 것을 음악을 통해 느껴보시고 치유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20주년이었던 지난해 슈베르트 리사이틀을 통해 관객을 만났던 임동혁은 올해는 쇼팽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