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 깨뜨린다" 제주, 중앙수비수 임채민 영입

임채민.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현대가(家) 2강에 도전하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수비수 임채민(32)을 품었다.

제주는 13일 "중국 선전FC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급 중앙수비수 임채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주는 앞서 연제운, 김승섭, 유리, 이기혁, 김형근, 헤이스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임채민은 2013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데뷔했다. 이후 상주 상무(현 김천)와 강원FC를 거쳐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뛰었다. K리그 통산 221경기 11골 2도움. 특히 제주 남기일 감독과 2018년 막판과 2019년 성남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제주는 "임채민 영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중국으로 떠났지만, 이후 동향을 꾸준하게 파악하고 교감을 나눴다"면서 "이에 임채민은 K리그 복귀 결정과 함께 믿음과 신뢰가 쌓인 제주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기일 감독은 성남 시절 수비를 책임졌던 임채민, 연제운을 불러 수비를 강화했다. 기존 김오규, 정운, 김주원, 이지솔 등 중앙 수비진에 송주훈도 전역한 상태다. 남기일 감독은 "임채민의 가세로 전력의 무게감이 더욱 탄탄해졌다. 울산, 전북 양강 구도를 깨트리겠다"고 말했다.

임채민은 "나를 선택한 제주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겠다"면서 "제주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특히 제주는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제주라는 팀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 비록 팀 합류가 늦었지만 남기일 감독님과 연제운을 비롯해 낯익은 선수들이 많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구단과 팬들에게 신뢰를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임채민은 제주 입단과 함께 '꿈나무오피셜'의 일환으로 유소년 제휴 클럽 위너FC 선수단과 뜻깊은 시간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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