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초반부터 몰아쳤다' 가스공사, 길었던 9연패 탈출

이대성. KBL 제공
9연패를 당하면서도 쉽게 지지는 않았다. 이상하게 안 풀렸다. 심판의 아쉬운 판정도 나왔고, 무엇보다 4쿼터 막판 무너진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출발은 SK와 3차 연장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1월28일 SK전에서 3점 차로 앞선 종료 11초 전 김선형의 3점슛을 막다 파울을 범했다. 이어진 연장. 2차 연장에서는 2점 차로 앞서다 종료 1초 전 자밀 워니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줬다. 3차 연장 끝 패배. 이튿 날 KGC전에서도 종료 1초 전 대릴 먼로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면서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연장전에서의 패배, 긴 연패의 시작점이었다.

매 경기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연속 연장 후 7경기에서 점수 차는 평균 4.29점이었다. 대등하게 싸우다가도 4쿼터 막판 와르르 무너졌다.

10연패 위기에서 만난 상대는 최하위 삼성.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강하게 몰아치면서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국가스공사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89대66으로 완파했다.

14승28패 9위를 유지했다. 졌다면 삼성과 동률이 되는 상황이었다. 삼성은 12승30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대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확률 높은 미드레인지 점퍼로 22점을 올렸다. 두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와 데본 스캇은 30점 21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삼성 외국인 선수(21점 15리바운드)을 압도했고, 이대헌도 14점올 보탰다. 정효근도 11점을 올리며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3점슛 23개 중 4개만 성공시키는 등침묵했다. 무엇보다 리바운드에서 33대46으로 크게 밀렸다.

한편 SK는 원주종합체육관으로 원정을 떠나 DB를 92대73으로 제압했다. 워니가 19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오재현이 15점으로 활약했다. 김선형은 어시스트 8개(9점)를 배달했다. 26승17패로 2위 LG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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