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대도 김민재 벽은 못 뚫지…나폴리 챔스 16강 첫 승

란달 콜로 무아니를 수비하는 김민재. 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김민재(27, SSC 나폴리)는 벽이었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16강 원정 1차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프랑크푸르트를 2대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은 3월 나폴리 홈에서 열린다.

김민재는 변함 없이 아미르 라흐마니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검증된 기량을 토너먼트에서도 유감 없이 과시했다. 특히 프랑스 국가대표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섰던 공격수 란달 콜로 무아니를 완벽하게 묶었다. 콜로 무아니는 공도 제대로 만지기 어려웠다. 슈팅은 1개. 게다가 김민재의 수비에 막혀 흥분하다가 후반 13분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김민재의 수비는 빈 틈이 없었다. 5번의 볼 경합에서 모두 이겼다. 태클도 5개를 모두 성공했고, 클리어런스 7회, 인터셉션 1회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볼 점유율도 12.5%로 최고였다. 패스 성공률도 95%. 빌드업의 시발점이었다.

옥의 티도 있었다. 전반 38분 콜로 무아니 수비 과정에서 경고를 받은 것. 지난해 10월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경고에 이은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경고다. 2차전에서 경고를 받을 경우 경고 누적(3장)으로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한다.

나폴리는 전반 40분 이르빙 로사노의 패스를 빅터 오시멘이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오시멘의 6경기 연속 골. 이어 콜로 무아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후반 20분 조바니 디 로렌초가 쐐기를 박았다.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8.5점을 기록했다. 쐐기골의 주인공 로렌초(8.6점) 다음이다. 선제골을 넣은 오시멘(8.1점)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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