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 대표팀 날벼락' 비행기 결함으로 귀국 일정 차질

이강철 감독, WBC 장도에 오르며. 연합뉴스
미국 전지 훈련을 마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28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3개 조로 나눠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과 김민호 코치, 김광현, 최정(이상 SSG), 이정후(키움) 등이 탄 LA행 비행기가 기체 결함으로 발이 묶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 선수단 일부는 버스를 타고 LA로 이동할 예정"이라면서 "LG 트윈스에서 버스를 지원했는데, 현지 법적 운전 시간을 초과할 수 있어서 중간에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예정 대로 인천행 비행기에 오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표팀은 3월 1일 귀국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뜻밖의 변수로 훈련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KBO가 새로운 비행편을 구하고 있지만 대표팀 상당수는 예정했던 1일이 아닌 2일 인천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미국 투손 훈련 기간에도 악천후로 인해 평가전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귀국 일정마저 꼬이며 난관에 부딪혔다. 3월 9일 호주와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한창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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