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현미 장례 5일장으로 치러…"조문 7일 10시부터"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가수 현미. 사진은 2007년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 당시 모습
국내에 스탠더드 팝을 널리 알렸다는 평을 듣는 '디바' 현미의 장례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는 "대선배 가수 현미 선생님의 장례식은 유족과 협의한 결과, 4월 7일~11일 서울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서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라고 6일 밝혔다.

조문은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협회 임원과 이사진이 장례위원을 맡는다. 현미는 올해 2월 열린 대한가수협회 총회에서 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이자연 회장은 "현미 선생님께서는 가요계의 큰 별이다. 별이 진 것이 아니라 밤하늘에 여전히 빛나며 우리 후배들을 지켜보시리라 믿는다.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국민들의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 담아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장례절차를 무사히 마치겠다"라고 말했다.

미8군 무대를 통해 연예 활동을 시작한 현미는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어마어마한 히트를 기록했다. 풍부한 성량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사랑받았으며, 사망 전날까지도 소외·독거 노인을 위한 무대에 오른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쯤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팬클럽 회장 김모씨에게 발견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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