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역대급 챔프전이 남긴 대기록…최고 시청률, 최장 시간 경신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역대급 명승부와 함께 굵직한 대기록을 남겼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은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케이블가구 기준)이다.  
 
이전 최고 시청률은 지난 2018-2019시즌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의 2.67%였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은 이보다 무려 0.73%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였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은 풀 세트 접전이 벌어졌고, 여자부 역대 포스트 시즌 최장 시간인 158분 동안 펼쳐졌다. 종전 최장 시간은 2018-2019시즌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나온 146분이었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한국도로공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도로공사는 1, 2차전에서 패하면서 우승 확률 0%로 예상됐다. 역대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 100%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3, 4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해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마지막 5차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리버스 스윕을 만들었다. 0%의 기적을 이루며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급 명승부로 마지막 경기를 장식한 V리그. 오는 10일 시상식으로 치열했던 한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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