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역대급 열기? 남녀부 흥행 희비는 엇갈렸다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이 열린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한국배구연맹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는 지난 6일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으로 막을 내렸다.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50만 관중을 회복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지만 남녀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국배구연맹은 13일 올 시즌 시청률과 관중수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남자부 133경기(정규 리그 126경기, 포스트 시즌 7경기), 여자부 133경기(정규 리그 126경기, 포스트 시즌 7경기) 총 266경기다.

평균 시청률은 남자부 0.62%, 여자부 1.23%, 통합 0.92%를 기록하며 전 시즌 대비 통합 0.0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정규 리그 평균 시청률이 남자부 0.57%, 여자부 1.16%, 통합 0.86%에서 포스트 시즌에 들어서며 평균 시청률 남자부 1.50%, 여자부 2.29%, 통합 1.89%로 대폭 상승했다.
 
올 시즌 여자부 평균 시청률 1.23%는 역대 V리그 평균 시청률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 경기는 최고 시청률 3.40%를 기록하며 역대 V리그 1위 시청률을 경신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달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올 시즌 최고 시청률인 1.79%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1.67%로 뒤를 이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연합뉴스
관중수는 올 시즌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해지면서 지난 시즌 통합 239,975명 대비 약 130% 회복한 56만145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시즌인 2018-2019시즌과 비교하면 약 2.5% 감소했다.
 
여자부는 '배구 여제' 김연경(35)의 V리그 복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관중수 34만7267명을 기록, 2018-2019시즌(25만1064명) 대비 무려 38.3% 증가했다. 반면 김연경만한 세계적인 스타가 없는 남자부 관중수는 21만4178명으로 2018-2019시즌(324,682명)보다 34% 감소했다.
 
남자부 한 경기 최다 관중은 지난달 26일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수원체육관을 찾은 찾은 3504명이다. 여자부는 지난 6일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을 보기 위해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 모인 6125명이다.
 
평균 관중수는 여자부가 2611명으로 1610명을 기록한 남자부보다 무려 1001명 많았다. 통합 211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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