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빈 사망 비보 충격 속 연예계도 추모 동참

19일 사망한 아스트로 문빈. 아스트로 공식 페이스북
남성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ASTRO)의 멤버 문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도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우선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유가족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취재진에게 20일 알렸다. 판타지오는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문빈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며,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습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JTBC 예능 '아는 형님' 측은 오늘(20일) 예정돼 있던 그룹 르세라핌의 출근길 촬영 취소를 이날 오전 알렸다. 녹화는 정상 진행하지만 출근길 포토타임은 취소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유 언급을 따로 없었으나, 같은 날 새벽 전해진 문빈 사망 소식에 따른 후속 조처로 풀이된다.

영화 '드림' 홍보사 측은 "아스트로 문빈 님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극중 이소민 역을 연기한 아이유의 인터뷰 엠바고(보도 시점을 일정 시간 미루는 것)를 오는 24일로 해 달라고 취재진에게 요청했다. 인터뷰 출고 시점을 24일로 해 달라는 당부다.

20일 저녁 6시 공개 예정이었던 SM '스테이션'(STATION)강타×한빛예술단 이아름의 '웬 아이 클로즈 마이 아이즈'(When I Close My Eyes)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일도 22일 저녁 6시로 미뤄졌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가요계에 비보가 전해짐에 따라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내린 결정이오니,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알렸다.

오는 5월 2일 컴백을 앞둔 그룹 비투비(BTOB)도 컴백 홍보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 비투비 미니 12집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 프로모션을 포함한 콘텐츠 업로드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는 잠시 중단될 예정이라며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엠넷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은 예정대로 방송한다. '엠카' 측은 CBS노컷뉴스에 "금일 방송은 깊은 애도의 마음을 담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 8시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있던 문빈을 발견한 매니저가 신고했고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빈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아스트로 멤버 MJ는 긴급 휴가를 내어 진진, 산하, 라키와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차은우는 미국에서 귀국 중이다.

문빈의 동생인 문수아는 부모님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문수아는 여성 아이돌 그룹 빌리(Billlie) 멤버로 2021년 데뷔해 활동 중이다.

유가족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치러진다. 발인은 22일 오전 8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