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피프티 피프티, 스포티파이 글로벌 5위

4인조 신인 여성 아이돌 그룹 피프티 피프티. 박종민 기자
신인 여성 아이돌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차트에서 5위를 차지해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4월 29일자 차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트윈 버전(Cupid Twin Ver.)이 '데일리 톱 송즈' 글로벌 차트 5위, 미국 차트 9위로 다시 한번 자체 신기록을 썼다. 글로벌과 미국 차트에서 모두 10위 안에 든 K팝 걸그룹은 블랙핑크 이후 피프티 피프티가 처음이다

'큐피드'의 오리지널 버전은 143위, '큐피드' 트윈 버전을 스페드업(Sped Up, 속도를 빠르게 조정한 것)한 음원이 180위로 진입해 '큐피드'의 세 가지 음원이 모두 글로벌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소속사 어트랙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트윈 버전은 미국과 영국 차트에서 각각 24만 스트리밍(33%, 11위 상승), 6만 스트리밍(45%, 17위 상승)이 증가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올해 2월 발표한 피프티 피프티의 신곡 '큐피드'는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깜짝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첫 주 100위로 진입한 후 94→85→60→50위까지 '5주 진입' 및 '꾸준한 순위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와 함께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순항 중이다. 첫 주 96위로 진입한 후 61위, 34위, 26위에 이어 5월 4일자 최신 차트에서 18위에 올랐다.

샹송을 연상케 하는 복고풍 감성 선율과 아련한 목소리의 도입이 인상적인 '큐피드'는 달콤한 보컬과 톡톡 쏘는 랩 파트가 조화를 이룬다.

한편, '큐피드'는 최근 표절 의혹을 겪었다. Evrencan Gündüz, Melisa Karakurt, Ece Cansu가 부른 'Sen Aşkımızdan'의 일부 멜로디가 흡사하다는 내용이다. 이 곡은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디저 등 글로벌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고, 2018년 9월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원곡자인 튀르키예 가수 Evrencan Gündüz는 지난달 26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글을 올려 '큐피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를 듣고 나서 표정이 미묘해지는 영상을 게시했고, "피프티 피프티가 멋진 곡을 발표했다. 같이 들어 보자. 이건 왠지 익숙하게 들린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에 소속사 어트랙트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저희는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원작자 측에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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