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트레이드' 우리카드, 송희채 내주고 OK금융그룹 송명근 영입

송명근(왼쪽)과 송희채(오른쪽)가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가 트레이드를 실시한다.
 
OK금융그룹은 26일 우리카드로부터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31·190cm)를 받고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30·195cm)을 내주는 1 대 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전날 KB손해보험에 세터 황승빈(31·183cm)을 보내고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27·195cm)을 데려온 데 이어 또 다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송희채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약 5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송희채는 OK금융그룹 창단 멤버로 2013-2014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5시즌을 활약했다.
 
안정적인 리시브, 수비와 공격을 선보인 송희채는 당시 OK금융그룹이 2015, 2016년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우리카드 소속으로 보낸 2022-2023시즌에는 31경기 104세트에 출전해 리시브 부문 10위(36.42%)에 오르는 등 수비와 리시브에 강점을 보이며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송명근 역시 OK금융그룹 창단 멤버다. 2022-2023시즌까지 OK금융그룹에서만 9시즌을 소화했고, 2015년 챔피언 결정전 MVP를 차지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2-2023시즌에는 군 전역 후 17경기 53세트에 출전해 공격 성공률 51.87%를 기록했다.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서로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웠다. OK금융그룹은 공수 겸장 아웃사이드 히터 영입을 통해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우리카드는 송명근 영입을 통해 지난 시즌 뒤 이탈한 나경복(KB손해보험)의 공백을 메울 심산이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양 구단 관계자는 "팀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트레이드로, 차기 시즌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팀을 떠나는 선수들에게는 그간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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