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오타니, 152km 맞고 쓰러지자 팬들 깜짝, 큰 부상은 피했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팬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가 강속구에 맞고 쓰러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오타니는 30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시카코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무안타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안타를 쳐내지 못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2할6푼9리에서 2할6푼3리로 떨어졌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오타니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올랐는데 상대 선발 마이클 코펙의 초구 시속 152km 직구에 종아리를 맞았다.
 
사구에 맞은 오타니는 비명을 지르며 통증을 호소했고, 경기장은 침묵에 빠졌다. 이에 미국 현지 해설진은 "모든 에인절스 팬이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곧바로 의무 트레이너가 달려와 오타니의 상태를 살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이내 오타니는 1루로 걸어나갔고, 2사 2, 3루에서 브래드 드루리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오타니는 별다른 문제 없이 다시 타석에 올랐지만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다. 2회에는 뜬공으로 잡혔고, 4회와 7회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최근 오타니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에 머문 가운데 삼진은 무려 11개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침묵에도 화이트삭스를 6 대 4로 꺾었다. 최근 3연패의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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