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결승행 공식?' 女 배드민턴 안세영, 올해 벌써 4관왕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EPA=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 에이스 안세영(21·삼성생명)이 올 시즌 국제 대회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4일(한국 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500 태국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눌렀다. 세계 랭킹 2위인 안세영은 5위 허빙자오를 2 대 0(21-10 21-19)으로 완파했다.

올해만 국제 대회 4관왕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도 오픈과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최고 권위의 전영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안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국제 대회 모두 결승 진출이라는 엄청난 기세를 잇고 있다. 우승 4회, 준우승 3회를 이룬 안세영은 한국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세계혼합단체전까지 올해 40전 36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태국오픈에서도 상승세를 이었다. 안세영은 허빙자오를 맞아 1세트를 21 대 10으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 허빙자오도 14 대 9까지 앞서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안세영은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6점을 내리 따낸 끝에 21 대 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다음주 BWF 월드 투어 슈퍼 750 싱가폴오픈과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에 출전한다. '출전=결승 진출' 공식이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혼합 복식 정나은(왼쪽)-김원호. EPA=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은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도 금빛 낭보를 전했다.

여자 복식 세계 7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결승에서 세계 12위 태국의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에 2 대 0(21-13 21-17) 완승을 거뒀다. 혼합 복식 세계 9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세계 2위인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를 2 대 1(11-21 21-19 22-20)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복식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와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태국오픈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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