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야망 가득" 프로미스나인, 꽃피울 시기는 바로 지금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프로미스나인의 정규 1집 '언락 마이 월드' 쇼케이스가 열렸다. 박종민 기자
"(새 앨범에) 멤버들의 애정과 열정이 많이 담았어요. 팬분과 대중에게 저희 얘기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거 같은데 이 앨범을 작업한 과정이 모두 성장인 것 같아요." (이채영)


여성 아이돌 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 1년 만에 컴백했다. 당초 예정했던 시기보다 늦어졌다. 이번엔 정규앨범이다. 2018년 데뷔 후 5년 만에 처음 내놓는 결과물이다. 그만큼 애정과 열정을 가득 담았다. 무엇보다 프로미스나인의 솔직한 이야기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게 큰 변화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프로미스나인 첫 번째 정규앨범 '언락 마이 월드'(Unlock My World) 쇼케이스가 방송인 김일중의 사회로 열렸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미나우'(#menow)를 비롯해 총 10곡의 신곡이 실렸다.

왼쪽부터 프로미스나인 박지원, 노지선. 박종민 기자
노지선은 "정규 1집은 앨범명처럼 나의 세계를 잠금 해제하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겠다, 이상적인 모습을 벗어던지고 솔직하고 당당한 세상과 마주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라고 소개했다. 박지원은 "여러 장르에 도전해서 더 확장된 스펙트럼을 보여주겠다"라고, 이새롬은 "첫 정규앨범이다 보니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세세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앨범 제작 과정은 어땠을까. 송하영은 "프로미스나인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을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 진정성 녹이려고 노력했고, 10곡 모두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색깔을 내려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프로미스나인 이나경, 백지헌. 박종민 기자
타이틀곡 '미나우'는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프로미스나인의 방향성이 가장 선명하게 새겨진 곡이다. 노지선은 "감각적인 후렴구, 세련된 멜로디, 멤버들의 탄탄한 보컬이 있다"라며 '전부 나야, 이대로 좋아'라는 가사와 중독성 있고 풍성한 코러스를 귀 기울여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더욱더 단단해진 프로미스나인의 내면이 강조된 곡"이라고 덧붙였다.

이전에 발표한 타이틀곡 '스테이 디스 웨이'(Stay This Way)와의 차이점을 두고, 백지헌은 "두 곡 모두 여름 컴백 타이틀곡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작이) 여름의 경쾌한 분위기를 담은 서머 송에 중점을 뒀다면, '#미나우'는 '나'라는 주제에 잘 맞는 섬세한 감정이 느껴져서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왼쪽부터 프로미스나인 이새롬, 송하영. 박종민 기자
멤버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장 진솔하게 담은 곡으로도 타이틀곡을 골랐다. 이서연은 "이번 앨범 정체성을 담은 타이틀곡 '#미나우'가 가장 진짜 나 자신이라는 주제라는 앨범에서 꾸밈없고 솔직한 모습을 담아냈기에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답했다.

방시혁 프로듀서가 준 곡도 실렸다. '브링 잇 온'(Bring It On)이다. 노지선은 "저희가 전해 듣기로는 곡을 쓰고 나서 저희 생각이 나서 선물하셨다고 들었다. 처음 들었을 때 색다르면서도 스펙트럼 넓힐 수 있고, 저희가 잘 소화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으니 '브링 잇 온'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나경도 "저희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곡 분위기라 더 멋있게 잘 소화해 보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프로미스나인 이서연, 이채영. 박종민 기자
유닛곡도 4곡이나 실렸다. 박지원-이채영이 함께한 포근하면서도 몽환적인 알앤비 '위시리스트'(Wishlist), 귀에 감기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이서연과 이나경의 '인 더 미러'(In the Mirror), 박지원-노지선-이나경이 부른 리드미컬한 댄스 팝 '돈트 케어'(Don't care), 이새롬-송하영-이채영-백지헌이 참여한 다이나믹한 분위기의 UK 개러지 장르 곡 '프롬 나이트'(Prom Night)가 그 결과물이다.

다른 6월 컴백주자와의 차별점으로 이채영은 "저희 멤버 8명 색깔이 되게 다른데 이게 하나로 뭉쳐졌을 때 나오는 시너지가 저희 강점이다. 저희 팀 음악이 노래만 들었을 때 가사가 잘 들리고 그 가사가 눈앞에 펼쳐진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해 주셨다. 곡이 눈앞에 그대로 보이는 것, 그게 저희 팀만의 강점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프로미스나인은 데뷔 5년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 '언락 마이 월드'를 냈다. 박종민 기자
이번 앨범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묻자, 이새롬은 "저희가 지난 앨범에 굉장히 좋은 성과를 얻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덕에 약간의 부담도 생겼다. 이번 앨범이 정규이다 보니까 여러모로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게 됐다. 디테일한 성과를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저희 멤버 모두 욕심과 야망이 가득하기 때문에 굉장히 열심히 활동에 임할 예정이고 그 결과가 잘 따라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모든 꽃들이 피는 시기가 다 다르잖아요. 저희 프로미스나인에게 개화기는 지금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정규앨범 많은 부분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했으니 활동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진솔한 마음과 새로운 문을 열고 나아가겠다는 용기와 의지가 많은 분들에게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로미스나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새롬)

프로미스나인의 첫 정규앨범 '언락 마이 월드'는 오늘(5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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