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인격예술

을유문화사 제공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이 책은 건축가 유현준이 감명 받거나 영감을 얻은 서른 개의 건축물을 소개한다.

저자는 '국회의원은 국민보다 아랫사람'이라고 외치는 독일국회의사당, 빛이 빛 되게 하기 위한 장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킴벨 미술관', 제약을 뛰어 넘어 공공 공간을 만들며 소통의 장이 된 '시티그룹 센터'와 'HSBC 빌딩', 하나로 이어진 연속된 구조로 미술관 공간에 대한 선입견을 깬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인간과 자연을 직접 대면하게 만든 '아주마 하우스' 등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와 인간에 대한 이해가 담긴 건축물들을 꼽았다.

저자는 "재미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어 안달 난" 것 같은 기분으로 이 건축물들 소개했다고 할 정도로 각각의 소개하는 건축물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도 담겼다.

스위스 발스 스파를 다룬 장에서 땅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성 베네딕트 채플'을 소개하는 식으로 건축가의 또다른 건축물을 소개하거나 그 건축물에 영향을 준 건축가와 작품들도 들여다볼 수 있다.

유현준 지음ㅣ을유문화사ㅣ492쪽

나비클럽 제공

붓으로 금기를 깨는 예술가 윤영미의 '인격예술'


서예를 단순히 글씨를 잘 쓰는 기술이나 기교의 행위가 아니라 인격을 담는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윤영미 작가가 자신의 삶과 작품을 담은 책 '인격예술'을 내놨다.

자신의 글씨가 기존의 세상에 대한 매력적인 저항임을 깨달은 저자는 30년 서예가로 빚어낸 자신만의 '순원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자 한다.

책에는 '순원체'로 쓴 작품 47점과 고독한 예술가로 살아낸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년간 서예원 선생으로 지내며 다양한 속사정을 가진 이들이 글쓰는 힘을 통해 본성을 마음껏 펼치도록 도왔다. 마흔여덟에 서예원을 닫고 세상으로 나와 개인전 완판작가라는 명성과 함께 국내 최초 '글씨콘서트'는 대공연장 전좌석을 매진시키며 세상에 '글씨의 힘'을 드러냈다.

자유로운 나를 위해 견딘 고독에 대해서도 말한다. 스스로 금기를 깨는 순간 편안을 얻었다는 저자는 내밀한 독백을 통해 가장 자신다울 수 있는 시간 속에 예술을 통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윤영미 지음ㅣ나비클럽ㅣ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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