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회의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한국문학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문학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는 취지 아래 오는 9일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2층 트리스타 대회의실에서 '생명, 평화와 한국문학'을 주제로 첫 심포지엄을 연다.
정지창 문학평론가(영남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되는 심포지엄의 1부는 강형철 시인, 이중기 시인, 김형수 소설가, 김해자 시인, 김남일 소설가, 하상일 평론가 등이 한국문학에 나타난 생명과 평화 사상에 대해 발제 및 토론을 진행하며 2부는 정우영 시인을 좌장으로 발제자들이 모여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점점 격화되는 신냉전을 비롯해 기후재앙 등 생태문명 전반의 위기상황에서 그간 한국문학이 견지해온 생명, 평화 사상을 중심으로 문제의 해법을 모색한다.
이번 연속 심포지엄은 9일 첫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내년 11월 18일 창립 기념일까지 반기별 1회씩 진행된다.
한국작가회의는 1974년 군부독재에 저항하며 결성된 자유실천문인협의회와 그 뒤를 이은 민족문학작가회의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