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한 이강인 "저는 오늘 좋은 부분 없어…이적, 미래에 결정될 것"

   
이강인이 16일 저녁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페루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강인은 16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끝난 페루와 평가전 후 "승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매우 아쉽다.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 이날 페루와 맞대결에서 0 대 1로 졌다. 이강인은 선발 미드필더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겁던 클린스만호에서 이강인은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돌파로 상대를 제치고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스트라이커들이 마지막 골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이강인은 확실히 돋보였다.
   
그러나 이강인은 냉정했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제일 좋았던 부분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일 아쉬운 부분은 팀이 승리하지 못한 것"이라며 다음 경기 승리를 약속했다.
   
최근 이강인은 소속팀을 떠나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집 전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는 현지 보도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아마도 미래에 다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제가 지금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대표팀에 와 있어서 대표팀에 집중할 뿐이다"면서 "소속팀은 마요르카고 이적을 하게 된다면 대표팀이 끝나고 이적이든 잔류든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엘살바도르와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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