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문 구단 진출 모습 볼 것" 이강인 PSG행 암시한 클린스만 감독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마요르카)의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예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유럽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며 "프랑스 명문 구단에도 진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이강인을 지목한 셈이다.
   
이어 "독일도 마찬가지"라면서 김민재(나폴리)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전망했다. 그는 "김민재의 협상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최근 독일 기자들이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력 선수가 프랑스로 가거나, 김민재가 독일로 가면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PSG 입단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듯했던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날 기자 회견은 클린스만 감독이 약 3개월간 팀을 이끌며 A매치 4경기를 치른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자리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특히 해외 선수를 언급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그는 "조규성(전북 현대)도 계속 유럽 이적 이야기가 나오고 황의조(FC서울)는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소속이기 때문에 돌아가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수(성남FC)의 유럽 진출도 알고 있다"면서 자신에게 한국 선수에 대해 묻는 이메일이 유럽에서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약 15~20년의 시간 동안 한국 축구가 상당히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축구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저희가 지도자로서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언제든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6월 A매치 일정을 마친 클린스만호는 오는 9월 유럽에서 A매치 2연전 원정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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