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앞둔 최유리 "우리의 호흡, 90% 이상…말 안 해도 알아"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최유리. 대한축구협회

콜린 벨 호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는 공격수 최유리(28·인천 현대제철)가 선수들과 호흡에 자신감을 보이며 월드컵 활약 의지를 밝혔다.
   
최유리는 30일 오전 경기 파주 NFC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최종 소집이고 월드컵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매 훈련 최종 명단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금 맹훈련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소집에 새로 오는 선수들이 자기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많이 배우고 있고 항상 경쟁을 하면서 지금 한 훈련씩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 장점은 스피드"며 이 부분을 살려 최종 엔트리에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7월 열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한국은 사령탑 교체 없이 원 팀으로 준비 중이다.

한국은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전패로 탈락했다. 그해 10월 지휘봉을 잡은 벨 감독은 '고강도 훈련'을 무기로 약 4년의 시간을 함께해 원 팀을 만들었다.
   
최유리는 팀 호흡에 대해 완벽하다고 자부했다. 그는 "아무래도 같은 선수들끼리 지금 감독님과 3년 넘게 해서 훈련 때나 경기 때나 말을 하지 않아도 90% 이상 저희끼리 다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팀 분위기가 고강도 훈련을 많이 하고, 오늘도 고강도 체력 훈련이 기다리고 있어서 많이 떨리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콜린 벨 호는 다음 달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10일 결전지 호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FIFA 랭킹 17위)은 7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25위)와 1차전을 시작으로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72위),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2위)과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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