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문신 새긴' 소보슬러이, 제라드 8번 달고 리버풀행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리버풀 트위터
헝가리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RB 라이프치히로부터 미드필더 소보슬러이를 완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에 이은 여름 이적시장 두 번째 영입. BBC 등에 따르면 바이아웃 금액으로 7000만 유로(약 1007억원)를 지불했다.

소보슬러이는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유스 출신으로 2017년 7월 오스트리아 FC리퍼링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잘츠부르크로 돌아왔고, 2021년 1월 독일로 둥지를 옮겼다. 2021-2022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91경기 20골 22도움을 기록했다. 헝가리 국가대표로도 32경기(7골)에 뛰었다.

소보슬러이는 리버풀에서 등번호 8번을 단다.

리버풀의 8번은 상징성이 있는 등번호다. 바로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의 등번호다. 제라드 이후 나비 케이타(베르더 브레멘)가 8번을 달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만큼 소보슬러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특히 소보슬러이의 왼팔에는 제라드가 남긴 '재능은 신의 은총이지만, 의지와 겸손함이 없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말이 문신으로 새겨져있다.

소보슬러이는 "등번호 8번은 대단한 숫자다.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이 등번호를 달고 있다. 나는 제라드의 문신을 가지고 있다. 언제 그런 말을 했는지 기억은 없지만, 8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면서 "어렸을 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리버풀, 그리고 빅클럽들의 경기를 봤다. 제라드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선수들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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