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최강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프로탁구단 최초로 구단 이름과 마스코트를 공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부회장 정탁)은 6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여자프로탁구단의 새 이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Spinners)'와 마스코트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탁 부회장을 비롯해 송종찬 단장, 전혜경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구단 이름과 마스코트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서 결정됐다. 약 40건의 응모작 중에서 임직원 투표와 선수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특히 국내 프로탁구단 최초로 기업 이름이 아닌 구단 이름과 마스코트를 사용한다. 선수, 회사, 팬, 지역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는 구단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스피너스'는 공을 회전시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는 탁구 기술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항상 빠르게 움직이며 발전하는 도전 정신을 의미한다. 구단은 "또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호랑이 마스코트로 대한민국의 탁구 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피너스의 전신은 서울시청 여자탁구단이다. 포스코파워가 인수해 인천광역시를 연고로 2011년 3월에 창단했다. 이듬해 포스코파워가 포스코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했고 올해 초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여자탁구단으로 소속이 변경됐다.
스피너스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흥 명문 구단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출범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서 2년 연속 코리아 리그 여자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초 열린 제76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단체전과 단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1위를 싹쓸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여자탁구단 스피너스를 운영함으로써 비인기 종목을 지원하고 생활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스포츠를 통한 기업 시민 경영 이념을 실천한다는 목표다. 구단 관계자는 "프로탁구단 최초로 구단 이름과 마스코트를 발표해 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구단이 되겠다"면서 "앞으로도 선진 트레이닝 시스템을 도입하고, 체계적인 선수 관리와 육성을 통해 신흥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