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출정식' 마쳤다…4년 기다린 콜린 벨호, 월드컵 준비 완료

   
아이티와 평가전 승리 후 월드컵 출정식을 진행 중인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노컷뉴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역전승으로 마무리하고 꿈의 무대로 향한다.
   
한국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2 대 1로 이겼다.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지소연(수원FC)의 페널티킥 골과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의 중거리 슈팅 골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콜린 벨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정식을 진행했다. 팬들은 경기가 끝났지만 돌아가지 않고 출정식에 나서는 선수들을 축하했다.
   
역전골을 터뜨린 장슬기가 나오자 팬들의 환호가 커졌다. 이금민은 옆 구르기를 하며 등장해 주변을 웃게 했다.

벨 감독은 "여러분 만나서 반가워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했다. 이어 "저희가 호주에서 꼭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은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전패로 탈락했다. 이후 벨 감독을 선임해 4년 동안 원팀으로 준비했다. 목표는 16강이다. 한국은 2015 캐나다 대회 때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한국은 10일 오후 호주로 출국한다. 16일은 현지에서 네덜란드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FIFA 랭킹 17위)은 7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25위)와 1차전을 치른다. 이어 7월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72위),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2위)과 3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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