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가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4강에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AVC 챌린지컵 12강전에서 몽골을 눌렀다. 세계 랭킹 30위인 한국은 59위 몽골을 세트 스코어 3 대 0(25-16 25-21 25-2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8강전 없이 4강에 직행했다. 지난 10일 12강전 뒤 대진 추첨에 따른 것으로 대표팀은 조별 리그 B조에서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모두 3 대 0으로 눌렀다.
대표팀은 1세트 쌍포 허수봉(현대캐피탈)과 정지석(대한항공)의 강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도 20 대 20으로 맞섰지만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2개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고, 3세트에는 쌍포에 임성진(한국전력)까지 가세하면서 완승을 완성했다.
대표팀은 13일 하루 쉰 뒤 14일 4강전에 나선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바레인과 호주-마카오전 승자가 맞붙어 이긴 팀이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FIVB 챌린저컵에는 개최국 카타르와 튀르키예, 튀니지,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우크라이나,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최하위 팀, AVC 챌린지컵 우승팀 총 8개국이 나선다.
챌린저컵 우승팀은 내년 VNL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 남자 배구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VNL 출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