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서울서 MLB 개막전…다저스와 샌디에이고 2연전 개최

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서울 고척 스카이돔. 노컷뉴스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국내 야구장에서 개최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4년 3월 20일과 21일 서울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정규리그 개막 시리즈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3일 발표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경기는 일반적으로 3월 말이나 4월 초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앞서 펼쳐지는 공식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개최 시기의 날씨를 고려하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 시리즈는 돔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될 것이 유력하다.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공식 경기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두 구단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다저스는 1994년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배출한 구단으로 최근에는 류현진이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이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의 라이벌이자 김하성이 현 소속팀이다.

샌디에이고는 구단 공식 SNS에 태극기를 두른 김하성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김하성은 "제가 입단했을 때 조국에서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꾸준히 미국 밖에서 공식 개막전을 개최해왔다. 199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서울이 새로운 무대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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