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충격의 1회전 탈락' 강동궁, PBA 첫 고배…최성원도 첫 승 무산

프로당구 출범 뒤 처음으로 1회전에서 탈락한 강동궁. PBA

프로당구(PBA) 강호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처음으로 1회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한국인 최초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최성원(휴온스)도 PBA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강동궁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이동녘에 덜미를 잡혔다. 세트 스코어 1 대 3 패배를 안았다.

2019-2020시즌 PBA 출범 이후 첫 1회전 탈락이다. 강동궁은 출범 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등 통산 2회 우승을 이룬 강자다. 2020-2021시즌에는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정상급 선수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 2차 투어에서 32강전에서 탈락하더니 이번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 PBA에 합류한 최성원도 다시 첫 승을 놓쳤다. 이날 김영섭에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졌다. 최성원은 한국 선수 최초로 2014년 세계캐롬연맹(UMB)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2017년에는 김재근(크라운해태), 이듬해는 강동궁과 세계팀선수권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PBA의 다른 환경에 3차 투어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프로당구 3차 투어에서 무난히 1회전을 통과한 조재호. PBA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등 강자들은 1회전을 통과했다. 조재호는 임완섭을 3 대 0으로 완파했고, 사파타도 장성훈을 3 대 1로 제압했다.

2차 투어 준우승자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벨기에의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이상대(웰컴저축은행),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등도 64강에 가세했다.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휴온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등도 전날 1회전을 통과했다.

여자부 32강전에서는 '괴물 신인' 한지은(에스와이)이 오도희를 세트 스코어 2 대 1로 눌렀다. 김민아(NH농협카드), 히다 오리에(일본), 강지은(이상 SK렌터카) 등도 16강에 합류했다.

24일에는 남자부 64강전과 여자부 16강전이 펼쳐진다. PBA는 남자부 16강전 및 여자부 4강전(26일)부터 관람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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