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100만 파운드 시대 연 英 공격수 프랜시스 사망

트레버 프랜시스. 노팅엄 포리스트 트위터
이적료 100만 파운드 시대를 연 공격수 트레버 프랜시스가 세상을 떠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4일(현지시간) "프랜시스가 스페인 마르벨라 인근 자택에서 6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가족이 밝힌 사인은 심장마비다.

1954년생 프랜시스는 버밍엄 시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버밍엄 시티에서 280경기 119골을 기록한 뒤 1979년 노팅엄 포리스트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00만 파운드. 영국은 물론 전 세계 축구계가 놀란 이적료였다.

프랜시스는 2019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그 상징성을 깨닫지 못했다"면서 "이적료 기록을 깼다. 파리 생제르맹이 네이마르에게 2억 파운드 가까이 썼지만, 당시 100만 파운드가 지닌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레버 프랜시스. 연합뉴스
프랜시스는 이후 맨체스터 시티, 삼프도리아, 아탈란타, 레인저스, 퀸즈 파크 레인저스,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1994년 은퇴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52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고, 1982 스페인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은퇴 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 셰필드 웬즈데이, 버밍엄 시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스카이스포츠 수석 에디터는 "역대 최고의 잉글랜드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고, 버밍엄 시티와 노팅엄 포리스트, 레인저스, 셰필드 웬즈데이 등도 SNS를 통해 프랜시스의 사망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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