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화끈한 한 방을 날렸다. 최지만은 0 대 0으로 맞선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세스 루고의 5구째 시속 91.3마일(약 146.9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2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5일 만의 짜릿한 손맛이다. 최지만은 당시 일본인 천재 오타니 쇼헤이(29)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5일 만에 터진 시즌 6호포. 이후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최지만의 무력 시위였다.
다만 이후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4회초 삼진을 당한 뒤 7회초 잘 맞은 타구가 범타가 돼 아쉬움을 삼켰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1할8푼3리에서 1할8푼8리(64타수 1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상대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2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좌전 안타 때 1루 주자였던 김하성은 재빠르게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김하성은 5회 땅볼 8회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7푼2리에서 2할7푼3이(326타수 89안타)로 조금 올랐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3 대 2 승리로 끝났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피츠버그는 45승 57패를 기록, 샌디에이고는 49승 54패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