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이 한국을 찾았다.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도 6월 A매치 이후 다시 한국 팬들 앞에 섰다. 2일 오픈 트레이닝에서 팬들의 환영을 받았고, 3일 전북 현대전 출전도 예고됐다. 이강인이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강인은 지난 9일 파리 생제르맹에 공식 입단했다. 6월 A매치 때만 해도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이강인의 오피셜도 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오래 생활을 해 잘 알고 있다"면서 "마요르카에서의 마지막 시즌 굉장히 발전했다. 훈련하는 모습을 볼 때 완성형 선수다. 기술이 좋고, 육체적으로도 뛰어나다.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다.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다. 데리고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에게도 중요한 아시안게임이다.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아야 중단 없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
다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해 말을 아꼈다.
엔리케 감독은 "현재 아무 것도 모른다. 선수가 국제대회에 나갈 때는 클럽으로 공식 요청이 오고, 거기에 클럽이 응답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