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환상적인 패스…리버풀 상대로 어시스트 배달

무함마드 살라흐를 막는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적 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리버풀과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0대2로 뒤진 전반 33분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김민재는 지난 18일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곧바로 팀 훈련에 참가했지만, 입단 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탓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아시아 투어 첫 경기였던 지난달 2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결장했다.

이어진 가와사키 프론탈레전(7월29일)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 후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물론 중앙 수비 파트너로 활약할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극찬도 이어졌다.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출전.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먼저 2골을 내줬다. 전반 2분 김민재가 전방 압박을 나선 사이 수비 뒷공간이 무너졌다. 디오구 조타의 패스에 이은 코디 학포의 선제골. 이어 김민재는 무함마드 살라흐의 찬스를 막아서기도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버질 판데이크에게 실점했다.

김민재는 정확한 패스로 2실점을 만회했다. 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뒤 전방을 향해 롱패스를 날렸다. 김민재의 패스에 수비라인은 무너졌고, 공을 잡은 세르주 나브리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2분 리로이 자네가 동점을 만들었다.

바이에른 뮌헨-리버풀전 결과.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김민재는 전반 종료 후 벤치로 물러났다. 김민재를 대신해 더리흐트가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 교체 후 바이에른 뮌헨 수비가 다소 흔들렸고, 후반 21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실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6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다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프란츠 그라지치의 역전골까지 터지면서 4대3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7일 AS모나코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공식 일정은 13일 RB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이다. 19일 베르더 브레멘과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앞선 김민재의 공식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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