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좋은 선수 많다는 걸 증명해야죠" 이강인의 각오

파리 생제르맹 FC 이강인이 3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 교체출전 하고 있다. 부산=황진환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 앞에 섰다.

이강인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 후반 2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시간 3분을 포함해 25분 가량의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에는 충분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에서 "팀과 함께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 선수들도 한국에 와서 경기를 뛰면서 즐거워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입단 후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르아브르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일본에서의 아시아 투어 3경기 모두 결장했다.

하지만 국내 팬들 앞에서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부상을 당한 후에 서서히 다시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통증은 없지만, 그래도 재부상이 있을 수도 있어서 잘 관리하면서 잘 회복하고 있다"면서 "너무 좋은 선수들이라 첫 날부터 잘 맞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곧바로 한국을 떠난다. 오는 13일 로리앙과 개막전으로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일정을 시작한다.

이강인은 "너무 많은 관심, 응원에 감사드린다. 너무 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한국 선수로서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고, 한국 축구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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