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의 옆 자리에 가장 많이 포착되는 선수는 네이마르다. 단순히 옆에 자리한 것이 아니다. 마치 어린 동생을 대하는 장난스러운 형의 모습이다. 해외 매체에서도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브로맨스'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이강인과 사랑에 빠졌을까. 네이마르가 새로운 친구를 찾은 것 같다"고 둘의 '브로맨스'를 표현했다.
이강인은 지난 7월9일 파리 생제르맹에 공식 입단했다.
적응은 문제가 없었다. 발렌시아에서 함께했던 카를로스 솔레르가 있었고, 무엇보다 네이마르가 적극적인 자세로 이강인에게 다가왔다. 파리 생제르맹이 공개한 훈련 및 구단 행사 사진에서도 늘 붙어있는 모습이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 뿐 아니라 모두와 친하다"면서 "처음 봤을 때부터 환영해줬고, 잘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만나기 전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이 끝난 뒤 유니폼을 교환한 인연이 사실상 전부였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6월에도 브라질 대표팀과 한국을 찾았지만, 당시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네이마르는 이강인에게 적극적인 애정을 보이고 있다.
트리뷰나는 "리오넬 메시는 떠났고, 킬리안 음바페와는 친하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네이마르가 이강인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어린 아이처럼 괴롭히면 이강인은 멋쩍은 표정을 짓다가도 한국인 특유의 미소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